농업용 비닐하우스 필름 생산업체 태광뉴텍(대표 신진문)이 무적성(물방울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필름을 타고 바닥으로 흐르도록 하는 기술) 수명이 반영구적인 코팅 필름 '아조래(AJORAE)'를 개발했다.

'아조래'는 기존의 하우스 필름과 다른 원단을 사용, 무적성이 거의 무한대로 유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우스 천장에 맺힌 찬 물방울이 작물에 떨어지면 막대한 피해를 입기 때문에 물방울을 떨어뜨리지 않고 비닐을 타고 흐르게 하는 기술은 비닐하우스 작물 재배농가의 수익과 연관된다.

국내 하우스 농가들은 그동안 찬 물방울이 작물에 미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무적성이 6개월 정도밖에 유지되지 않는 ㎏당 4000~5000원짜리 국산 하우스 필름을 매년 갈아가면서 사용하거나,가격이 1만7000~1만8000원에 달하는 일본산 필름을 사서 좀 더 오래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를 택일해야 했다.

이번에 출시된 아조래는 ㎏당 가격이 1만2000~1만3000원이면서 무적성은 반영구적으로 지속돼 농가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 대표는 "농촌 일손이 부족한 현실에서 매년 하우스 필름을 새로 교체해야 하는 부담과 일본 제품을 비싼 가격에 구입해야 하는 경제적인 부담을 동시에 덜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