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5일 대정화금에 대해 연구개발(R&D) 투자 증가로 국산화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권명준 연구원은 "시험용 약품(이하 시약)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대정화금의 시약은 기업, 병원, 학교 등의 연구소에서 주로 사용돼 시장이 매우 광범위하고, 과거 시약시장은 대부분 일본 수입품이었으며 아직도 수입 비중이 높은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수입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는 국산화가 성공할 경우 향후 매출 성장이 지속적으로 가능한 시장"이라고 판단했다. 시약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수입품(60%)을 제외하면 비상장사 2개사(덕산약품, 삼전순약)를 포함, 3개사가 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연구개발(R&D)투자 증가시 초기에는 기술력이 뛰어난 수입 시약의 수요량이 증가하지만 점차 국산화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입 시약의 경우 주문후 배송시 까지 시간이 국산화 제품 대비 긴 시간(1주~1달)이 소요되고, 국산화 제품대비 평균적으로 30% 이상 고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정화금의 경우 타사 보다 많은 4700여개 품목을 이미 국산화를 시켜 놓았고, 올해 역시 200~300개 품목에 대해 추가적으로 국산화를 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어 R&D 비용 증가에 따른 시장 규모 증가와 국산화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