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IMF부총재,"신흥국 통화 긴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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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주민(朱民) 국제통화기금(IMF)부총재는 14일 “신흥국들이 통화 긴축과 경제성장 속도 조절, 중립적인 재정 정책을 펴야 한다”고 밝혔다.
주 부총재는 이날 중국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스포럼)’의 세계 금융 전망 토론회에서 “금융 위기 이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저금리와 고 유동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 유동 자금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과거 과도하게 금융 대출을 시행한 신흥국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위험성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주 부총리는 신흥국들이 금융 위기에 빠지지 않으려면 통화 팽창을 억제하는 긴축 정책을 펴야 하며 경제 성장 속도를 낮춰잡고 중립적인 재정 정책을 통해 금융업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더블 딥에 봉착하지는 않겠지만 미국과 유럽이 과단성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세계 경제가 쇠퇴의 나락으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유럽의 재정 위기와 관련해 그는 “각국의 채무 위기가 은행의 위기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당면한 가장 절박한 문제” 라며 “유럽의 정치 지도자들이 금융권의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주 부총재는 이날 중국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하계 다보스포럼)’의 세계 금융 전망 토론회에서 “금융 위기 이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저금리와 고 유동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 유동 자금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과거 과도하게 금융 대출을 시행한 신흥국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위험성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주 부총리는 신흥국들이 금융 위기에 빠지지 않으려면 통화 팽창을 억제하는 긴축 정책을 펴야 하며 경제 성장 속도를 낮춰잡고 중립적인 재정 정책을 통해 금융업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더블 딥에 봉착하지는 않겠지만 미국과 유럽이 과단성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세계 경제가 쇠퇴의 나락으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유럽의 재정 위기와 관련해 그는 “각국의 채무 위기가 은행의 위기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당면한 가장 절박한 문제” 라며 “유럽의 정치 지도자들이 금융권의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