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내내 비수기인 건설 업황 덕에 제강사들의 고민이 깊습니다. 원자재 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철근 제품 가격은 요지부동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나흘간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제강사들이 일제히 공장 가동을 멈췄습니다. 추석 연휴를 맞기도 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을 건설 성수기에 시중 재고량을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제강사들은 올 들어 내내 비수기가 이어진 만큼, 가을 성수기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제강사 관계자 “기대는 하고 있다. 우기가 길었고, 그 이후 휴가였다. 거의 2달 반 현장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올 하반기에는 분양물량이 늘어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현재 20만톤 초반대인 재고량을 10만톤까지 낮춰 7월부터 이어온 가격 경쟁을 끝내겠다는 방침입니다. 제강사들이 이처럼 뒤로 물러서지 않는 까닭은 바로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입니다. 철근업계 관계자 “제강사는 현재 강경한 편이다. 2분기 실적이 안 좋은데다 원가도 상승한 상태에서 더 이상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건설사는 당연히 반대하고.. 자칫 잘못하면 장기화될 수도 있고, 심각한 상황이다”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 5월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산업용 전기료까지 6.3% 인상됐습니다. 반면 철근 가격은 80만원까지 내려갔고, 지난 8월 이후 건설업계는 79만원으로 인하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제강사들은 팔면 팔수록 적자 보는 상황까지 왔다며 더 이상 양보는 힘들다고 말합니다. 올해 전기로 설비가동률은 평균 70%를 하회하는 수준. 지난 8월에는 60%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 공장을 놀릴 수도 없고, 원자재 가격 상승분 흡수도 버거워진 제강사들의 시름이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한국경제TV 주요뉴스 ㆍ"신형 그랜저, 소리없이 인기 많네.."10만대 판매 확실시 ㆍ포브스가 고른 유망 한국기업..`삼성전자는 빠지고 CJ생건은 올랐네" ㆍ"해외 펜팔 친구의 선물 받았다가.." ㆍ[포토]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 "슈퍼지구 발견돼" ㆍ[포토]스팸여왕 김미영팀장에게 보낸 윤도현의 답문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