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투자 올가이드]불황? 우린 모른다…고소득층 소비株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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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에는 물가에 먹구름이 끼면서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때아닌 장대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5.3% 상승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심한 음식,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도 4.0%로 높아져 한국은행은 당분간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통업종 전반적으로는 투자심리가 악화되겠지만 고소득층 소비에 기대 경기의 영향을 적게 받는 백화점, 일부 고급 의류주 등은 실적이 탄탄할 전망이라며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백화점株, 여름 장사 잘했다…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국내 메이져 백화점들은 럭셔리 브랜드 제품, 가전, 가구 등이 매출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달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신세계, 현대, 롯데 세 메이져 백화점의 8월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0%, 8% 증가했다. 8월 한달간 날씨가 안 좋았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7월에도 기존점 매출이 평균 9% 증가했고 9월에는 추석이 포함돼 백화점 업체들은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백화점업체들이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신세계는 2012년에 의정부역사점, 2014년에 대구점, 2015년에 하남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대구점을 개점했으며 2015년까지 청주, 양재 등 6곳을 더 새로 열 예정이다. 신규 출점이 완료되면 현대백화점의 영업면적은 현재의 약 180%가 늘어난다. 롯데백화점은 올 하반기 중 본점, 잠실점을 리뉴얼해 매장을 확대하고 2013년까지 평촌, 수원, 잠실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데다 유통업종의 밸류에이션이 증시 대비 높아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롯데쇼핑과 신세계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는 "7, 8월 기존점 매출을 고려했을 때 두 종목 모두 3분기 실적이 기존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수익비율(PER)도 10배로 저평가 돼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사업 비중이 높은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에 관심을 둘 것을 추천했다. 현대백화점은 가장 점포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데다 영업이익률도 높아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는 실적 우려보다는 수급 문제로 주가가 하락해 저평가돼 있다고 전했다.
◆불황에 끄떡없는 고급 의류株…LG패션, 한섬
고가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LG패션, 한섬도 경기 영향을 덜 받는 기업으로 꼽힌다. LG패션은 마에스트로 닥스 헤지스 라푸마 등을, 한섬은 랑방 셀린느 시스템 지방시 끌로에 등을 유통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달 급락장 속에서도 목표주가가 상향되는 등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LG패션은 36%, 한섬은 45%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HMC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은 지난달 LG패션의 목표주가를 5만5000원~6만원으로,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은 한섬의 목표주가를 3만5000~3만9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매출의 67%는 패션 잡화"라며 "백화점이 호실적을 기록하면 의류주도 함께 좋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특히 LG패션은 지난해 백화점 매장, 가두점 등 영업점포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그 효과가 나오고 있고 한섬은 랑방콜렉션 등 신규 브랜드를 추가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또 "유통기업들이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판매수수료를 일괄적으로 인하하면 패션주들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한국은행은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5.3% 상승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심한 음식,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도 4.0%로 높아져 한국은행은 당분간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통업종 전반적으로는 투자심리가 악화되겠지만 고소득층 소비에 기대 경기의 영향을 적게 받는 백화점, 일부 고급 의류주 등은 실적이 탄탄할 전망이라며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다.
◆백화점株, 여름 장사 잘했다…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국내 메이져 백화점들은 럭셔리 브랜드 제품, 가전, 가구 등이 매출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달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신세계, 현대, 롯데 세 메이져 백화점의 8월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0%, 8% 증가했다. 8월 한달간 날씨가 안 좋았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7월에도 기존점 매출이 평균 9% 증가했고 9월에는 추석이 포함돼 백화점 업체들은 3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백화점업체들이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신세계는 2012년에 의정부역사점, 2014년에 대구점, 2015년에 하남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대구점을 개점했으며 2015년까지 청주, 양재 등 6곳을 더 새로 열 예정이다. 신규 출점이 완료되면 현대백화점의 영업면적은 현재의 약 180%가 늘어난다. 롯데백화점은 올 하반기 중 본점, 잠실점을 리뉴얼해 매장을 확대하고 2013년까지 평촌, 수원, 잠실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데다 유통업종의 밸류에이션이 증시 대비 높아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롯데쇼핑과 신세계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는 "7, 8월 기존점 매출을 고려했을 때 두 종목 모두 3분기 실적이 기존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가수익비율(PER)도 10배로 저평가 돼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사업 비중이 높은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에 관심을 둘 것을 추천했다. 현대백화점은 가장 점포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데다 영업이익률도 높아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는 실적 우려보다는 수급 문제로 주가가 하락해 저평가돼 있다고 전했다.
◆불황에 끄떡없는 고급 의류株…LG패션, 한섬
고가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LG패션, 한섬도 경기 영향을 덜 받는 기업으로 꼽힌다. LG패션은 마에스트로 닥스 헤지스 라푸마 등을, 한섬은 랑방 셀린느 시스템 지방시 끌로에 등을 유통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달 급락장 속에서도 목표주가가 상향되는 등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LG패션은 36%, 한섬은 45%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HMC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은 지난달 LG패션의 목표주가를 5만5000원~6만원으로,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HMC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은 한섬의 목표주가를 3만5000~3만9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매출의 67%는 패션 잡화"라며 "백화점이 호실적을 기록하면 의류주도 함께 좋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특히 LG패션은 지난해 백화점 매장, 가두점 등 영업점포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그 효과가 나오고 있고 한섬은 랑방콜렉션 등 신규 브랜드를 추가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또 "유통기업들이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판매수수료를 일괄적으로 인하하면 패션주들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