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제1호스팩이 신재생에너지 업체와의 합병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하이스팩은 9일 바이오디젤 생산업체 엠에너지와의 합병상장 예비심사에 대해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이스팩은 이사회를 통해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정할 계획이다.

스팩의 합병 예비심사 미승인 결정은 부국퓨쳐스타즈스팩 이후 두 번째다.

엠에너지는 지난해 880억4400만원의 매출과 43억4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었다. 관계자를 통해 미승인의 이유가 무엇인지 들어봤다.

▲미승인의 이유가 무엇인가?

거래소 쪽에서 매출의 지속성 부분에 대해 의문을 제시했다. 대기업들이 잇따라 관련 산업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현재의 매출수준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인식이다.

재작년과 작년, 그리고 올해까지 충분한 매출이 이뤄지고 있고 올해는 수출도 발생해 내수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거래소 입장은 달랐던 것 같다.

수출이 아직 내수 부분을 상쇄할 정도가 아니라고 본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날 오전에 미승인 통보를 받아서 아직 엠에너지와 얘기할 기회가 없었다. 엠에너지와 회의를 통해 합병을 계속 진행할 것인지, 다른 방법을 찾을지 논의할 계획이다.

아직 회의가 이뤄지지 않아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은 없다. 하이스팩 입장에서는 충분히 매력이 있는 회사다보니 합병을 계속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