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에서 복무 중인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이 자신의 서른 번째 생일에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

해병대사령부는 "김태평 일병이 오는 25일 열리는 '제 3회 서울수복기념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서른 번째 생일을 맞는 현빈은 해병대 각 부대에서 선발된 모범장병 350여명, 1만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강서 다목적운동장에서 출발해 행주대교 북단을 돌아오는 6.25km 코스를 달릴 예정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6ㆍ25전쟁 당시 빼앗겼던 수도 서울을 해병대가 탈환한 '9ㆍ28 서울수복'의 역사적 의미와 감격을 되새겨 온 국민에게 자긍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면서 "현빈은 각 부대장의 추천을 받은 모범장병 중 한 명으로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3월 해병대에 입대해 백령도 6여단에서 복무중인 현빈은 지난 1일 일병으로 진급했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