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국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지난 8일 오후 10시 KBS 1TV로 생방송한 '추석 특집기획-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 시청률이 7.0%로 나타났다. 같은 시간대 다른 지상파 방송의 최고 인기 드라마에 비해 약 3분의 1에 그쳤다.

9일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KBS 1TV가 8일 오후 9시58분~11시19분 방송한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 시청률은 전국 기준 7.0%,수도권 기준 7.1%로 나타났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KBS 2TV '공주의 남자'가 전국 기준 21.1%,수도권 기준 21.6%의 시청률로 정상을 지켰다. SBS '보스를 지켜라'가 전국 14.8%,수도권 16.6%로 뒤를 이었다. MBC '지고는 못 살아'의 시청률은 전국 · 수도권 모두 5.8%로 집계됐다. TNmS 기준으로는 '대통령과의 대화'가 6.1%,'공주의 남자' 20.1%,'보스를 지켜라' 13.4%,'지고는 못 살아'가 5.4%였다.

이 같은 시청률은 이 대통령의 역대 '국민과의 대화' 생방송 시청률 순위에서도 하위권이다. 올 2월1일 방송 3사가 생방송한 이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합계 시청률은 7.9%였다. 앞서 작년 9월 연휴기간 중 방송된 KBS아침마당 '대통령 부부의 사람 사는 이야기'는 12.6%였다. 같은해 11월27일 오후 10시에 방송 3사가 생방송한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는 합계 시청률이 17.7%였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