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오바마 연설' 이후에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오름 폭이 적고 국내 증시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7.99 포인트(0.09%) 상승한 8801.1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가 내수관련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연설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지만, 이벤트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측면에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날 오전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447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제안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000억달러)보다 큰 규모이나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는 부분 때문에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또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4~6월 실질 국내 총생산 (GDP) 수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2.1 % 감소로 하향 조정됐지만, 예상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0.26%, 0.08% 내림세를 기록한 반면, 닛산은 0.30%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전 11시22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98% 오른 2523.32를 기록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0.82% 상승한 20075.22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1.12% 뛴 7632.63을 기록 중이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33%, 0.24%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