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들은 이달 코스피지수가 1750~1950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선호 업종으로는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 화학 정유를 꼽은 곳이 많았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창의 가울 레이크 AK 유리치 LIG 토러스 등 7개 자문사는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국가의 국채 만기가 9월에 집중돼 있고 유럽은행들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해 여전히 변동성 큰 시장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레이크투자자문은 미국과 유럽문제가 쉽게 해결되기 힘들어 지수가 1600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7개 자문사 중 5곳은 주가 반등 시 자동차 화학 정유 등 대형 우량주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유리치는 건설회사들의 실적이 좋아 주도주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고,AK는 정보기술(IT) 업종이 반등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창의는 "대형 우량주 외에 중국 내수소비 관련 기업,국내 내수 및 서비스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기업,IT서비스의 융합 흐름과 부합하는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언급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