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인수키로 한 코스닥 상장사 신텍이 7일 분식회계 혐의를 인정했다.

신텍은 이날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에서 "2010년과 2011년 상반기 수익인식에 대해 오류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추가 오류와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며 "회계법인 등과 업무협의를 거쳐 재감사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텍은 재감사를 받은 뒤 내용을 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다. 문제가 있으면 상장폐지될 수도 있다. 거래소 측은 "분식회계가 단순한 오류인지,의도적인 것인지에 대한 금융감독원 감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감사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오는 22일 체결될 예정이었던 삼성중공업의 신텍 지분 최종인수 계약은 일단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인수계약이 파기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