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는 지난 7월 종합건설업체들이 수주한 국내 공사가 6조3540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8% 줄었다고 7일 발표했다. 올 들어 7월까지 누적수주액도 56조32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감소했다.

공공 부문 감소폭이 컸다. 민간 부문의 7월 수주액은 4조493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0.4% 줄었으나 공공 부문 수주액은 2조3047억원으로 50.1% 감소, 하락세를 주도했다.

공사 종류별로는 공공부문 부진으로 토목공사가 작년 같은 달보다 24.6% 줄었고 아파트 등 주택공사가 줄면서 건축도 28.8%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청사 신축공사가 발주되는 공공 부문은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주택 등 민간공사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방을 중심으로 회복기미를 보이던 주택경기가 가계부채종합대책 시행에 따른 구매력 약화로 회복이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