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연루 ‘강남 귀족계’ 사기 사건 또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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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2008년 서울 강남 일대에서 ‘귀족계(契)’로 불린 ‘다복회’의 스캔들이 일어난 지 3년 만에 비슷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일명 ‘만덕계’라고 불리는 계모임을 운영하면서,자영업자 조모씨(48) 등 계원 15명으로부터 모두 25억9000만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로 만덕계 계주 장모씨(53·여)를 6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장씨는 2006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높인 수익을 보장해준다”며 만복회 계원 104명의 곗돈 입출금을 총괄해왔다.그러나 곗돈을 탈 순번이 된 계원들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고,그 돈을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계에 넣도록 하는 등 속칭 ‘돌려 막기’ 식으로 모두 18개의 계를 운영해온 것으로 경찰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또한 경찰은 장씨가 계원들의 곗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사는 등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해왔다고 밝혔다.
장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평범한 가정주부는 물론 가수 A씨,개그맨 B씨와 장성급 퇴역 군인,중소기업 사장 등 부유층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한 피해는 “현직 검사와 고위 공무원 등도 장씨에게 수억원대를 사기당했지만 명예 실추를 우려해 고소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를 하지 않은 계원들도 수십억원대의 사기를 당했을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서울 수서경찰서는 일명 ‘만덕계’라고 불리는 계모임을 운영하면서,자영업자 조모씨(48) 등 계원 15명으로부터 모두 25억9000만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로 만덕계 계주 장모씨(53·여)를 6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장씨는 2006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높인 수익을 보장해준다”며 만복회 계원 104명의 곗돈 입출금을 총괄해왔다.그러나 곗돈을 탈 순번이 된 계원들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고,그 돈을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계에 넣도록 하는 등 속칭 ‘돌려 막기’ 식으로 모두 18개의 계를 운영해온 것으로 경찰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또한 경찰은 장씨가 계원들의 곗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사는 등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해왔다고 밝혔다.
장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평범한 가정주부는 물론 가수 A씨,개그맨 B씨와 장성급 퇴역 군인,중소기업 사장 등 부유층이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한 피해는 “현직 검사와 고위 공무원 등도 장씨에게 수억원대를 사기당했지만 명예 실추를 우려해 고소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를 하지 않은 계원들도 수십억원대의 사기를 당했을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