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달구벌아 수고했다" 착한 기업 (주)보하라, 통 크게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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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토종 기업들이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자축하는 뒤풀이성 '이벤트'를 마련해 감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 80억명의 이목이 집중된 잔치를 잘 치르려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린 대회 관계자와 시민들을 위한 이벤트는 이번 대회의 마지막 '금메달감'이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관련된 이벤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男다른감子탕'(이하 남자탕)으로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 기업인 (주)보하라.
보하라는 대회 기간 남몰래 고생한 자원봉사자 등을 위해 '달구벌아, 수고했다'란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7일, 8일 이틀간 1만7천여명의 시민 서포터즈와 6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확인증만 제시하면 대구에 있는 '남자탕' 5개 지점에서 '본좌탕'을 공짜로 맛볼 수 있다.
대구시청과 8개 구·군청, 경찰 등 대회 기간 내내 비상근무로 고생했던 각급 기관의 공무원들도 이 기간 신분증만 지참하면 '본좌탕'을 무료로 먹을 수 있다.
'보하라'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며 대회 성공을 위해 열정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을 위해 일반 고객들에게도 이날은 8천원에 판매되는 '본좌탕'을 50% 할인한다.
'본좌탕'은 한약재를 넣고 끓인 육수에 활력보충에 좋은 식용달팽이를 첨가한 해장국으로 현재 특허출원 중이다.
'보하라'는 대회 기간 외국 선수단과 기자단에게 한국의 전통 음식인 '감자탕'을 공짜로 제공,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월드(옛 우방랜드)는 대회 전야제가 열린 지난달 26일 전면 무료 개방이란 파격적인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 등도 대회 기간 크고 작은 이벤트로 대회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탰다.
(주)보하라 이정열 대표는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고생한 모든 분들에게 식사 한 끼라도 대접하는 것이 대구 기업으로서의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대회 기간 한마음으로 힘을 모은 모든 분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토종 프랜차이즈 기업인 '보하라'는 수성점과 칠곡점, 평리점, 노원점, 성서점 등 5곳에 '남다른감자탕'을 개점, 영업 중이며, 10월까지 3공단점, 앞산점, 서재점, 본리점, 두류점 등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