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자연과학부 박석희 교수팀은 패혈증과 천식 등 염증성 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실마리를 찾아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성균관대에 따르면 박석희 교수 연구팀은 선천면역과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톨라이크 수용체 4(TLR4)의 신호 전달을 담당하는 MyD88 단백질이 Smad6 단백질과 Smurf 단백질의 매개 작용에 의해 선택적으로 분해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선천면역을 담당하는 톨라이크 수용체는 외부 병원체를 인식해 인체에 위험신호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며 "그러나 이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 과도한 염증반응이 일어나게 되고 심하면 패혈증과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Smad6 단백질을 이용해 패혈증과 천식 같은 염증성 질환의 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이라며 "이 단백질을 패혈증·천식 치료 등에 사용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과학저널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판 9월호에 게재됐다.

한경닷컴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