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연회비 40만원 세리프로 무상 지원…400억원 규모 지식기부

삼성그룹이 삼성경제연구소를 통해 지방소기업들에게 지식정보 나눔 서비스를 제공한다.

7일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삼성 사장단회의가 끝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0월부터 지방소기업 10만개사에 기업체 간부교육을 위해 개발한 세리프로(SERIPRO)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세리프로는 삼성경제연구소가 개발한 유료지식서비스로 삼성의 20개 회사와 수도권의 200여개 기업에서 활용 중이다.

삼성경제연구원과 분야별 최고 전문가가 출연해 경제, 경영, 산업, 교양문화 등의 최신 지식을 5~6분으로 압축해 매일 3개씩 알려주고 회원들은 PC는 물론 스마트폰으로도 시청할수 있다. 현재까지 약 3000개의 콘텐츠가 누적돼 있고 매년 600여개의 신규 콘텐츠가 제작된다.

정 소장은 "세리프로 연회비가 1인 기준 40만원임을 감안하면 이번 무상기부로 인해 400억원 규모의 기부가 발생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세리프로 지원대상 기업은 중소기업중앙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고 향후 2년에 걸쳐 제공된다. 이달 19일부터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 및 지역본부에서 신청을 받아 최종 선정된 5만개 사를 대상으로 1년간 서비스하고, 내년 9월 동일한 방식으로 5만개 사를 추가로 선정해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정 소장은 "이번 협력사업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보다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스스로 구축해 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차원의 지식자원 지원사업"이라며 "소기업의 임직원들이 세리프로의 지식 콘텐츠를 활용해 높은 경영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