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원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시종 미소를 짓던 박 원장은 안 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는 순간에 뒤돌아서서 눈물을 훔쳤다.박 원장은 “왜 우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닭똥같은 눈물을 떨궜다.
그는 한숨을 크게 몰아 쉰 뒤 “예쁘잖아요.허허허”라며 이내 웃어 보였다. 안 원장이 서울 시장 출마 의사를 접고 박원순 변호사에게 양보한 모습에 감동했다는 설명이다.
사실상 안 원장의 시장출마 기획자 역할을 맡아온 박 원장이 안 원장의 불출마에 섭섭하며 눈물을 보인 것이라는 관측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