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株, 새시대 열리나…YG엔터, 상장 절차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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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6일 증시전문가들은 YG엔터가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이후 10여년 만에 정식 상장 절차를 밟는 것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G엔터는 전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엔터주 가운데 우회상장 등의 방식이 아닌 정식 절차에 따라 상장되는 것은 에스엠 상장 이후 처음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향후 YG엔터에 평가에 따라 엔터 산업에 대한 투자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실적으로 평가받는 기업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과 상장주관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YG엔터는 오는 29, 30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희망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다음달 10~11일 일반공모를 진행하고 같은 달 19일에는 시장에 신규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24만6539주(발행주식의 25%)이며 예정공모액은 306억~398억원이다.일반공모 물량과 우리사주조합 물량이 각각 103만444주(82.7%), 21만6095주(17.3%)다. 일반공모 물량 중 37만3962주는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되며 나머지 65만6482주는 기관에게 배정된다.
YG엔터가 제출한 희망공모가 밴드는 청구서 통과 때보다 상향됐지만, 에스엠 엔터 등 유사기업 대비 할인율은 50%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번 신고서에 제출된 주당 2만4600~3만2000원으로 밴드 상단은 앞서 청구서 통과 때 2만8800원보다 3200원 상향 조정됐다. 이는 유사기업의 적용 PER을 이용한 결과 산출된 PER비교가치액 4만9100원의 50.1%~65.2% 수준이다.
주관사인 대우증권 관계자는 "최근의 시장 분위기를 반영, 밴드가 상단을 조금 높였다"면서도 "상장 후에 주가 부분을 보수적으로 고려해 할인율 높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터 산업의 특성상 대중음악 등을 즐기는 소비자층에 많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YG엔터의 상장 분위기와 맞물려 실적 확인이 안 된 엔터주에 대한 과열 양상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건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상황이 안 좋은데도 에스엠을 중심으로 한 엔터주의 주가는 좋다보니 YG엔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면서도 "엔터주가 이미 상당히 많이 오른 상태고, 관련주 특성상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반면 흥행 실패에 따른 리스크(위험)도 높기 때문에 비중 확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YG엔터는 전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엔터주 가운데 우회상장 등의 방식이 아닌 정식 절차에 따라 상장되는 것은 에스엠 상장 이후 처음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향후 YG엔터에 평가에 따라 엔터 산업에 대한 투자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실적으로 평가받는 기업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과 상장주관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YG엔터는 오는 29, 30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희망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다음달 10~11일 일반공모를 진행하고 같은 달 19일에는 시장에 신규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24만6539주(발행주식의 25%)이며 예정공모액은 306억~398억원이다.일반공모 물량과 우리사주조합 물량이 각각 103만444주(82.7%), 21만6095주(17.3%)다. 일반공모 물량 중 37만3962주는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되며 나머지 65만6482주는 기관에게 배정된다.
YG엔터가 제출한 희망공모가 밴드는 청구서 통과 때보다 상향됐지만, 에스엠 엔터 등 유사기업 대비 할인율은 50%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번 신고서에 제출된 주당 2만4600~3만2000원으로 밴드 상단은 앞서 청구서 통과 때 2만8800원보다 3200원 상향 조정됐다. 이는 유사기업의 적용 PER을 이용한 결과 산출된 PER비교가치액 4만9100원의 50.1%~65.2% 수준이다.
주관사인 대우증권 관계자는 "최근의 시장 분위기를 반영, 밴드가 상단을 조금 높였다"면서도 "상장 후에 주가 부분을 보수적으로 고려해 할인율 높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터 산업의 특성상 대중음악 등을 즐기는 소비자층에 많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YG엔터의 상장 분위기와 맞물려 실적 확인이 안 된 엔터주에 대한 과열 양상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건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상황이 안 좋은데도 에스엠을 중심으로 한 엔터주의 주가는 좋다보니 YG엔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면서도 "엔터주가 이미 상당히 많이 오른 상태고, 관련주 특성상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반면 흥행 실패에 따른 리스크(위험)도 높기 때문에 비중 확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