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LG생명과학에 대해 "백신사업의 글로벌 경쟁자들이 최근 시장에서 퇴출돼 새로운 매출 증가 요인이 발생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7만1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나연 연구원은 "세계 보건 기구(WHO) 생산 파트너 중 다국적 제약사를 제외하면 인도회사 5곳과 일본 1곳 그리고 LG생명과학 뿐"이라며 "이 중 최근 인도 백신회사 2곳에서 생산품질 문제가 발생해 WHO가 이들에 대한 사전적격심사(PQ: Pre-Qualification) 승인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이는 LG생명과학에 새로운 매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올해 Hib(뇌수막염)백신, 내년 하반기 5가 백신, 2013년 세포배양 Flu(독감)백신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은 또한 WHO의 Polio(소아마비)백신 생산파트너로서 2014년 이후 해당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라며 "mAb 시밀러 사업의 경우 현재 3개의 관절염항체치료제 바이오 시밀러를 비롯해 항암제, 바이오베터, 바이오신약 등
을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시장으로 진출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이 회사는 오리지널사의 생산 특허 회피가 어렵기 때문에 선진시장의 경우 조인트벤처(JV)를 통해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현재 45%인 해외매출 비중도 2015년까지 6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