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發) 고용 충격에 2% 이상 급락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41.87포인트(2.24%) 떨어진 1825.88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충격에 하락한 상황에서 코스피도 급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다소 늘리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비농업 부문 고용이 '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6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억원, 43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526억원 매수 우위다.

베이시스(현, 선물 가격차) 악화로 차익 거래를 통해 443억원 매물이 나오고 있다. 비차익 거래는 147억원 순매수지만 전체 프로그램은 29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팔고 있는 화학과 전기전자 업종이 2% 이상씩 뒤로 밀리고 있는 것을 비롯 운송장비 건설 금융 은행 증권 서비스 업종도 2% 이상 급락하고 있다. 의료정밀 업종은 3% 이상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시총 30위권 내에서는 KT&G와 고려아연이 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2개를 비롯 92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2개 등 631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3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