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5일 카지노 업종에 대해 마카오에 이어 라스베가스도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지속했다. 최선호주는 GKL, 차선호주는 파라다이스강원랜드를 제시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8월 마카오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동월비 57.0% 급증한 248억 파타카스(한화 3조3832억 원)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직전 최고치는 지난 5월 기록한 243억 파타카스"라고 전했다.

라스베가스도 근래 들어 호황을 나타내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6월 카지노 수입은 전년동월비 32.3% 급증했는데 5월도 28.9% 증가했다"며 "2개월 연속 높은 성장세는 2009년 이후 처음인데 이는 마카오와 성격이 다소 다른 것으로 사료된다"고 분석했다. 마카오는 중국인들의 소득증가와 레저 수요 확산이 원인이나 라스베가스는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지친 미국 국민들이 '한탕'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면 올해 마카오 카지노 수입은 전년대비 45.9% 성장한 2744억 파타카스(한화 37조428억 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신영증권은 전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라스베가스 카지노 수입도 전년대비 7.4% 증가한 6조6300억 원으로 추산된다"며 "라스베가스의 경우 경기불황 등에 힘입어 작년의 4.8%에서 올해는 7.4%로 성장률이 높아진 것"이라고 했다.

국내 카지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특히 마카오의 세컨더리 마켓으로 부상하고 있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마카오와 동반 성장하는 추세가 뚜렷하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