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예비 실사기간이 1주일 연장됐다. 외환은행 등 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입찰 참여자인 STX가 실사기간 1주일 연장을 요청해옴에 따라 예비 실사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SK텔레콤과 STX 두 회사의 실사기간을 모두 오는 9일까지 1주일 연장했다"고 2일 밝혔다.

채권단 측은 당초 지난 7월25일부터 9월2일까지 6주간 일정으로 예비 실사기간을 줬다. 채권단은 실사기간이 1주일 늦춰짐에 따라 본입찰 등 향후 세부 일정도 이달 초 확정할 예정이다. STX 측은 하이닉스의 2분기 재무제표가 최근 확정된 만큼 추가로 면밀한 실사가 필요하다고 판단,채권단에 실사기간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구주 매각과 신주 발행을 통해 하이닉스 재무구조 개선 및 장기적인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가 핵심 산업에 대한 인수 · 합병(M&A)인 점을 감안해 공정하게 심사하고 인수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검증도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