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중소기업 정상조업률이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일 지역업체 1603곳을 대상으로 조업상황을 조사한 결과 7월 정상조업률은 89.3%로 전월의 89.8%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자동차부품의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의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등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100%),조선기자재(100%),니트(100%),기계(98.7%),염색(98.3%) 등 8개 업종이 정상조업률 80%를 웃돌면서 호조를 기록했다.그러나 플라스틱(55.9%), 비철금속(58.3%), 인쇄(61.8%) 등 5개 업종은 정상조업률 80% 미만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조사대상 업체 가운데 9.5%에 해당하는 153개 업체가 조업을 단축했으며,19개 업체는 판매부진과 자금부족 등 이유로 휴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