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이달 중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구체적인 일정과 채용 규모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학력 · 전공 등 지원자들의 외적인 요소에 대한 평가를 최소화하고 창의성이나 논리적 사고력 등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4년제 대학을 졸업(내년 2월 졸업 예정자 포함)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응시 전형은 서류전형에 이어 직무능력 평가(인 · 적성 검사 포함)，다면평가，임원면접，신체검사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서류전형에서는 입사지원서에 작성하는 각 항목을 점수화해 일정 수준의 총점을 넘는 지원자를 추린다. 이른바 '스펙별 커트라인'은 없다. 회사 관계자는 "예를 들면 공인 영어시험 성적이 낮은 지원자라도 자격증 보유 등 다른 항목에서 점수를 더 얻으면 서류전형을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직무능력 평가 중 인 · 적성 검사는 단순한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보단 창의성과 논리성을 평가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출제한다. 면접도 각 분야에 대해 지식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전개하는지가 중점 평가 요소다. 천편일률적인 질문보다는 지원자의 잠재력과 창의성을 검증할 수 있는 질문을 중심으로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필요에 따라 영어면접도 추가될 수 있다.

채용 부문은 본사 지원 업무,본사 영업,지점 영업,IT(정보기술) 업무 등 4개다. 최종 합격자는 연수 과정을 거친 후 현업에 배치된다. 대우증권의 인재상은 '고객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세계 금융인으로서의 품위와 소양을 갖추며 창의적 도전을 즐기는 글로벌 최고의 파이낸셜 리더(financial leader)'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