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생산 300만대 돌파…현지업체 중 최단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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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車기업 중 역대 다섯번째…9년만에 달성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업체 중 최단 기간 3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현대차 중국현지법인 베이징현대는 31일(한국시각) 중국 내 자동차 기업으로는 다섯번째로 완성차 300만대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300만번째 출하 차량은 YF쏘나타였다.
300만대 생산은 베이징현대가 2002년12월 첫 완성차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래 9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베이징현대는 2008년2월 100만번째 차량을 생산했으며, 2010년4월 200만번째 생산에 이어 이번에 300만번째 차량을 생산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300만대 이상 생산한 기업은 중국 합자기업인 이치폭스바겐, 상해폭스바겐, 상해GM과 중국기업 치루이 4곳 뿐이다.
이치폭스바겐은 300만대를 생산하기까지 29년, 상해폭스바겐은 22년, 상해GM은 13년, 치루이는 14년이 걸렸다.
현대차는 현재 베이징 1,2공장에서 연산 60만대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2012년 3공장이 생산 가동에 들어가면 연산 100만대의 차량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베이징현대는 베이징 공장에서 300만대 차량 생산 기념식을 열었다.
노재만 베이징현대 사장은 "300만대 생산 대수는 자동차 기업의 성숙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이라며 "300만대에 들어서면서 베이징현대는 브랜드 경영으로 제2의 도약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