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제4 이동통신 출자를 철회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의 투자 의향이 기대치를 웃도는 만큼 중기중앙회는 별도의 출자를 하지 않기로 잠정 결론을 냈다"며 "대신 중소기업들을 규합해 컨소시업을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분 참여 접수 마감을 하루 앞두고 가집계 결과 참여 의향을 밝힌 중소기업이 3000여곳,2500억원에 달한다"며 "당초 중기중앙회가 1000억원,중소기업계가 1500억원을 투자해 3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목표였는데 중소기업계 출자분이 이미 목표치를 달성한 만큼 중기중앙회까지 나설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사업 추진에 따른 부담 때문이 손을 빼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제4 이동통신 사업 출자를 선언하고 자본금 6500억원을 목표로 중소기업과 금융권,공공단체 등을 중심으로 투자자를 모집해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