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삼성전자를 제시했다.

김영찬 연구원은 "최근 약 5개월간 하락하던 D램 현물가격이 지난 25일 2Gb DDR3 기준 3.2% 상승한 0.98달러를 기록하면서 상승전환했고, 전날까지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유통채널의 재고 조정이 일단락돼가고 있고, 지난 7월 중순부터 시작된 일부 후발 업체들의 감산 효과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현물가격 상승은 앞으로 고정가격의 하락폭 축소를 유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임에는 분명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D램 고정가격은 후발 업체들의 감산 확대에 따른 공급조절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하락폭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며 "4분기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공정전환에 따른 비트그로스(Bit growth) 증가를 감안할 경우 고정가격 하락폭 축소만으로도 실적 개선은 가능하며, 4분기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