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전화통화를 갖고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 성장의 길로 들어서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선 추가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미 언론들이 28일 전했다.

특히 글로벌 경제 회복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재정 건전성 강화가 불가피하며 신흥국 시장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데도 공감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취임한 라가르드 IMF 총재와 직접 단독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달 5일 노동절 이후 일자리 창출과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 축소 등의 대책이 담긴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갖고 유로존 재정위기와 세계경제 침체 위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27일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미 중앙은행(Fed) 연례행사에서 참석해 “최근 전개되는 상황으로 볼 때 세계경제는 위험한 새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며 “취약한 회복세가 탈선 위험에 처해 있는 만큼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