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비자물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성장률 목표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보도에 이성경 기자입니다. 이번주 중반 8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정부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올들어 7개월 연속 4%대를 기록했던 물가가 농산물 작황부진에 추석 수요까지 겹쳐 이달에는 5%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5% 상향 돌파를 점치기도 합니다. 기획재정부는 연중 최고치 경신은 이미 각오하는 분위기로 4%대만 유지해도 선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정위기로 물가압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글로벌 유동성과 달러약세 계속 되기 때문에 공급압력은 줄지만 물가는 계속 신경써야 합니다" 정부 목표치인 4%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5개월간 물가가 3%대 초반에 머물러야 합니다. 8월의 수치가 5%를 넘어설 경우 4% 물가 목표는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평가됩니다. 성장률 전망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과 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 악화를 지목하며 우리 경제에 하방위험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현재로서는 성장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좀 더 지나면 정확한 전망을 다시 한번 할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에서 4.5%로 끌어내린데 이어 또다시 하향조정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입니다. 고물가로 내수부진이 계속되는데다 선진국의 경기후퇴로 수출 호조세에도 제동이 걸릴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아직 성장률과 물가 목표치를 수정할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이번주 발표될 각종 경기지표가 우리 경제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