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음악 차트 집계업체인 미국 빌보드 지가 'K팝 차트'를 신설했다.

빌보드 코리아는 26일 미 빌보드 지가 K팝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빌보드 K팝 차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K팝 순위는 매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발표하며 일본과 러시아, 브라질의 빌보드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차트가 공급된다.

향후 빌보드는 빌보드 코리아를 통해 공급받은 한국 음악 뉴스와 콘텐츠를 빌보드닷컴 등 온라인 사이트와 오프라인 잡지인 빌보드 주간지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5일자로 발표된 첫 순위에서는 씨스타의 '소 쿨'이 1위, 리쌍의 'TV를 껐네'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투애니원의 '어글리', 티아라의 '롤리폴리', 미쓰에이의 '굿바이 베이비'가 3~5위를 기록했다.

하워드 에펠바움 빌보드 발행인은 "한국은 매우 중요한 음악 시장"이라며 "빌보드 K팝 차트'를 통해 세계 음악 시장에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