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주파수 경매가 KT와 SK텔레콤의 치열한 경쟁속에 최초 입찰가의 두배를 넘어서면서 후유증이 우려됩니다. 어제(25일) 진행된 경매 마감가격은 8천941억원으로 시작가 4천455억원의 두배를 넘었습니다. 이번에 입찰에 붙여진 주파수는 1.8기가헤르쯔 대역으로 KT와 SK텔레콤 모두 4세대 LTE 이동통신을 위해서 긴요한 주파수라 양측은 한치의 양보없이 입찰에 임하고 있습니다. 입찰은 한쪽이 포기할 때까지 직전 최고가의 최소 1%를 더해서 계속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KT와 SK텔레콤 양측이 서로 주파수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어 낙찰가는 1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통신 업체가 주파수 대역 확보에 너무 많은 대가를 지불할 경우 향후 나머지 통신 인프라 투자나 통신비 인하에 여력이 없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