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만원권 신권 두 장이 위아래로 붙어 있는 '연결형 만원권 신권' 900세트(1세트의 액면가는 2만원)를 인터넷 경매에 부친다. 지난해 '연결형 1000원권 신권' 경매 때 한 세트의 낙찰가격이 액면가(2000원) 대비 최대 1900배가량 치솟은 전례가 있어 이번 경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경매 대상은 1만원권 신권 지폐의 왼편 상단에 있는 일련번호 기준으로 AA9000101A부터 AA9001000A까지다. 2007년 1만원권 신권이 발행된 후 첫 경매다. 일련번호가 가장 빠른 10세트(일련번호 AA9000101A~AA9000110A)는 세트당 3만1300원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지난해 2월 실시된 경매에서는 일련번호가 가장 빠른 AA9000101A 세트(1000원권)의 낙찰가가 380만5000원으로 액면가(2000원)의 1902.5배나 됐다.

낙찰액에서 각종 비용을 뺀 수익금은 이웃돕기 성금 등 공익 목적에 사용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