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전강후약 장세를 나타낸 끝에 하락 마감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79포인트(0.59%) 떨어진 471.50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제조업지수 개선 등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480선을 되찾으며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외국인 매물 부담이 가중되면서 상승폭을 줄인 지수는 하락 전환해 한때 47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다.

외국인이 13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기관은 다소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13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은 장 후반 매물을 내놓으면서 63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등 자동차 부품주 상승과 함께 운송장비·부품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스티브 잡스의 애플 최고경영자(CEO)직 사임 소식에 유가증권시장 정보기술(IT)주가 상승하면서 반도체, 기계·장비 등의 업종이 올랐다.

이와 함께 코스닥신성장기업, 방송서비스, 인터넷, 화학 등이 상승했다.

반면 6%대 밀린 웹젠을 비롯해 게임하이, 위메이드 등 게임주가 하락하면서 디지털콘텐츠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운송, 오락·문화, 출판·매체복제 등이 두드러지게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CJ E&M, 포스코켐텍 등이 하락한 반면 CJ 오쇼핑, 다음, 에스에프에이 등은 상승했다.

식자재 관련주들이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 덕에 강세를 이어갔다. 신라에스지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푸드웰도 8% 가량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9개 등 44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7개를 비롯해 499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고, 6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