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잡스는 애플 이사회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CEO로서의 책임과 기대에 더 이상 부응하기 힘들어지는 날이 올 것이라고 항상 말해 왔는데 불행히도 그 날이 왔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잡스는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을 차기 CEO로 이사회에 추천했고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였다.
잡스가 최대주주이자 이사로 선출돼 있는 월트 디즈니의 주가도 주목해봐야 한다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CEO직 사임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그의 건강에 또다시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잡스는 2003년 췌장암 수술과 2009년 간 이식 치료를 받았고 올해 초에는 3번째로 병가를 내고 애플의 일상적 경영을 팀 쿡에게 맡겼었지만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등 주요 행사에는 참여해 신제품 발표를 진행해왔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