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K5가 10년 뒤 명차로 남을 국산차에 뽑혔다.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는 24일 홈페이지 방문자 326명을 대상으로 '10년 뒤 명차로 기억될 신차'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중형 세단 K5는 카즈 발표에서 전체 설문자 중 과반수에 가까운 41%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카즈 관계자는 "K5는 국내 출시된 지 1년이 넘었으나 신차가격 대비 7% 내외의 중고차 감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중고차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K5에 이어 현대차 그랜저HG가 23% 응답을 얻어 2위, YF쏘나타는 15%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은 르노삼성 뉴 SM5(14%), 기아차 스포티지R(7%) 순이었다.

카즈 관계자는 "그랜저HG는 3년째 중고차 검색 순위 1위에 오른 그랜저TG의 명성을 이어갈지 주목된다"며 "쏘나타는 디자인 평가에서 소비자의 선호도가 떨어진데다 최근 준대형차와 경차 소비가 증가해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