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자체 브랜드인 데이즈(Daiz)를 글로벌 SPA브랜드로 육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마트는 2012년부터 중국 이마트에 데이즈 전문매장을 도입하고 중국내 주요상권을 대상으로 스트리트 전문점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연매출 4000억원을 달성해 자라, H&M등 글로벌 SPA브랜드들과 경쟁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데이즈를 글로벌 SPA로 육성키로 한 것은 지난해 8월 한국형 SPA 브랜드로 론칭 이후"라며 "패션 브랜드로서 높은 가능성과 글로벌 SPA 브랜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동안 데이즈의 매출은 약 1100억원에 달했다. 대표적인 SPA 브랜드인 자라의 지난해 한국내 연간매출이 1338억원, 유니클로가 2260억원 수준인 점과 비교할 때 뒤지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또한 이마트 가양점을 시작으로 용산점, 평촌점, 수지점 등 SPA 전문 매장으로 선보인 데이즈 매장들이 다른 매장보다 2배 이상 높은 20%대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 전문점으로서의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고 이마트측은 설명했따.

현재 이마트는 36개의 데이즈 SPA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까지 이마트 전 점포로 전문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데이즈는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SPA브랜드와의 경쟁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 베트남등 동남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SPA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마트는 국내 할인점 최초로 진행되는 SPA 브랜드 패션쇼를 통해 데이즈 신규라인 ‘POP HERITAGE’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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