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 1위 업체인 HP가 PC사업에서 손을 뗐지만 삼성전자가 그 승계자가 될 가능성은 적다고 BoA메릴린치는 24일 전망했다. BoA메릴린치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HP의 PC사업부문(PSG)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인수합병(M&A)은 특허나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에 집중할 것이므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PC사업 관련 실적이 성공적이지 않고, 연간 수입이 400억달러에 달하는 PSG를 운영하는 것은 막대한 하방 리스크를 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외부 위탁을 통한 생산에 경험이 적다는 것도 이유로 꼽았다. 한편, 삼성전자의 단기 실적 모멘텀은 D램과 LCD 가격 침체로 훼손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