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호랑이' 신세로 전락한 타이거 우즈가 미국 PGA투어 '가을 시리즈'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AP통신은 우즈가 페덱스컵 우승자의 윤곽이 드러난 뒤 하위권 선수들이 나오는 가을 시리즈에 출전할 것임을 암시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우즈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또 다른 PGA투어대회에 참가할 수도 있다"며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거듭된 부상으로 자주 결장한 우즈는 페덱스컵 포인트가 부족해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다. 따라서 우즈는 사실상 플레이오프가 끝나는 다음달 말까지 PGA투어엔 나가지 못한다. 우즈의 대안은 상금랭킹 하위권 선수들이 내년 시즌 출전권을 얻기 위해 참가하는 가을 시리즈에서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샷을 점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