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 중단됐던 일부 시중은행들의 대출업무가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은데요...대출심사가 강화돼 사실상 중단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반응입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중은행에서 대출 받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본점의 대출심사가 깐깐해져 일단 대출자금 용도 증빙서류가 필수적입니다. 증빙서류를 제출하더라도 용도가 분명하지 않은 경우 담보가 확실해도 돈을 빌려주지 않습니다. 1~2천만원 범위 내의 생활자금이 아니라면 심사를 통과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시중은행 관계자 "실수요자 위주의 대출이 나갈 수 있도록 하구...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곤 가계대출 심사를 강화하라 이런 메시지는 나가는거죠..." 본점의 창구지도는 없었지만 영업점들이 상담과정에서 고객들의 대출 수요를 걸러내기도 합니다. 전달의 0.6% 수준으로 가계대출 증가를 묶어 두라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때문에 본점의 대출 승인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가계대출 목표비율을 맞추기 위해 기존 대출고객들의 만기 연장마저 어려워졌습니다.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에서 빚을 내 은행대출을 갚아야 할 판이라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남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 "대출을 안 해 줄려는 분위기입니다. 정부 정책 때문에 실질적으로 중단이죠...예전과 다르게 자유롭지 않다면 실질적으로 중단이죠" 금융당국의 지도로 신규 대출 중단은 철회됐지만 시중은행들의 대출업무가 사실상 막혀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윤경원기자 ykwon5@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