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 점유율 2~3위를 유지해온 HP의 사업철수는 국내 중소 PC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특히 주연테크컴퓨터가 HP의 PC 사업 철수로 반사이익을 기대합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홈쇼핑 시장에서 최대 경쟁자인 HP의 PC 사업 철수는 국내 대표적인 데스크톱 PC 중소기업 주연테크컴퓨터(대표이사 이우정)에게는 시장 점유율을 높힐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주연테크컴퓨터는 HP의 사업 철수로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에서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해 주연테크컴퓨터의 홈쇼핑과 인터넷시장에서의 점유율은 10%. 매출액으로는 500억원에 가까운 수치로 지난해 주연테크컴퓨터 매출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그동안 HP가 저가 PC 시장까지 공세하면서 가격 경쟁을 벌여왔지만, 주연테크컴퓨터는 이번 HP의 사업철수로 홍쇼핑 시장에서사업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주연테크컴퓨터 관계자 "브랜드파워는 HP가 높지만, 저가형 고사향 제품을 계속 출시해 홈쇼핑에서 더 많은 점유율을 차지해 나가야죠" 주연테크컴퓨터가 더욱 기대를 하는건 노트북 시장. 국내 노트북 시장은 LG전자와 함께(삼성전자 점유율 40% /1위) HP와 점유율 8%대로 2~3위를 기록해 왔고, 주연테크컴퓨터는 대기업들의 공세 밀려 노트북 시장 점유율이 0.5% 미만에 불과했습니다. HP의 PC사업 철수는 주연테크컴퓨터가 노트북 사업에 안착할 수 있는 기회로 전망합니다. 중소기업 가운데 경쟁사로는 삼보컴퓨터와 기타 모뉴엘, 늑대와컴퓨터 등이 있지만, 자금력이나 브랜드를 종합해 보면 주연테크컴퓨터의 HP의 공백을 빠르게 잠식할 수 있는 회사는 주연테크컴퓨터로 꼽습니다. 실제로 주연테크컴퓨터의 현금보유액은 400억원 이상. 시가총액 160여억원의 두배반 이상에 해당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마케팅강화는 물론, 차세대 사업 추진에도 문제 없는 상황입니다. 주연테크컴퓨터는 이번 HP사업 철수에 이어 10월 결정될 예정인 대기업사업영업에서 데스크톱PC가 빠지게 될 경우, 삼성전자가 점유해온 관공서 공급에 큰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관공서에서 쓰는 PC 대수는 연간 64만대로 금액으로는 3천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시장. 삼성전자와 LG전자 HP를 제외한 주연테크컴퓨터와 중소기업들이 점유할수 있는 기회가 올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