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2일 코스피지수가 아시아 국가에 비해 지나치게 큰 폭으로 하락한 만큼 회복 속도도 빠를 것이란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송창성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경제의 이슈는 미국과 유럽 경제의 회복 여부에서 미국과 유럽 경제가 위축된 상황을 곧 글로벌 경제의 위축(GDP 감소)으로 연결지을 수 있는지 여부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는 미국과 유럽의 고통이 곧 중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의 동일한 고통을 의미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같다"며 "당연히 한국의 고통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도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코스피는 지난 9일 장중 저점인 1684.68포인트 근처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며 "다만 국내 유동성의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돼 지수는 빠르게 1800선 수준으로 회복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외국인의 움직임은 이번 주 초반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하지만 지난주 미국과 유럽 증시의 하락이 패닉에 의한 대량 매도에 의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국내 증시에서의 대응도 패닉을 동반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국내 유동성의 유입으로 외국인 비중이 줄어든 공간을 채울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하는 국면"이라며 "이번 주 증시는 급락한 낙폭을 회복하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