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현대무용의 싱그러운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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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은미 씨 '전신화' 무대에
지난 10년간 몸의 움직임에 집중해 몽환적인 작품을 만들어온 현대무용가 국은미 씨(42)가 '전신화'를 통해 관객과 만난다.
19~20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영상과 춤의 단단한 조합이어서 더욱 특별하다. 막바지 점검에 한창인 그를 공연장에서 만났다.
"즉흥적인 춤이에요. 짜놓은 동작은 거의 없죠.무심코 사용하는 몸을 제대로 사랑하고 사용하는 법을 터득하는 '펠든 크라이스' 방법에서 착안했어요. 우리 몸에 대한 관습적 사고나 선입견에서 자유로워지는 거죠.함께 무대에 오르는 무용수에게도 어떤 틀에 박힌 안무를 제안하진 않았어요. 자유롭게 몸을 쓰면서 현대무용과 연결시키는 게 핵심이거든요. "
'전신화'는 세 명의 무용수가 몸으로 그림을 그리듯 무대를 채워 나간다.
3대의 카메라와 스크린이 무대를 만들고,카메라는 무용수의 몸을 여러 각도에서 쫓아간다. 현대무용에서의 영상이 무용 연출의 한 요소였다면 이 작품에서는 영상이 증폭기 역할을 한다.
영상과 음악을 맡은 남편 권병철 영화 감독은 "무용수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카메라가 잡아주며 큰 스크린에 영사하기 때문에 무용수들이 객석에 신경을 쓰지 않고 편하게 춤출 수 있다"고 말했다.
국씨는 "숨이 움직임이고 생명의 기본인 것처럼 우리 몸의 원천적인 움직임과 동작을 연구하는 작품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02)704-6420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19~20일 서강대 메리홀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영상과 춤의 단단한 조합이어서 더욱 특별하다. 막바지 점검에 한창인 그를 공연장에서 만났다.
"즉흥적인 춤이에요. 짜놓은 동작은 거의 없죠.무심코 사용하는 몸을 제대로 사랑하고 사용하는 법을 터득하는 '펠든 크라이스' 방법에서 착안했어요. 우리 몸에 대한 관습적 사고나 선입견에서 자유로워지는 거죠.함께 무대에 오르는 무용수에게도 어떤 틀에 박힌 안무를 제안하진 않았어요. 자유롭게 몸을 쓰면서 현대무용과 연결시키는 게 핵심이거든요. "
'전신화'는 세 명의 무용수가 몸으로 그림을 그리듯 무대를 채워 나간다.
3대의 카메라와 스크린이 무대를 만들고,카메라는 무용수의 몸을 여러 각도에서 쫓아간다. 현대무용에서의 영상이 무용 연출의 한 요소였다면 이 작품에서는 영상이 증폭기 역할을 한다.
영상과 음악을 맡은 남편 권병철 영화 감독은 "무용수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카메라가 잡아주며 큰 스크린에 영사하기 때문에 무용수들이 객석에 신경을 쓰지 않고 편하게 춤출 수 있다"고 말했다.
국씨는 "숨이 움직임이고 생명의 기본인 것처럼 우리 몸의 원천적인 움직임과 동작을 연구하는 작품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02)704-6420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