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계열사인 창해에탄올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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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보해저축은행 사태의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몰린 보해양조가 계열사인 창해에탄올에 인수됐다.
보해양조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외부자금 유입이 절실해 관계사인 창해에탄올이 회사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임현우 사장 등 보해양조 전 임원은 지난 16일자로 사퇴했다.이 회사는 이달 초 자회사인 보해저축은행의 사태 수습을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어음을 발행한 탓에 유동성 위기에 몰려 직원들의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보해양조를 인수한 창해에탄올은 보해 창업자인 고(故) 임광행 회장의 차남인 임성우 회장이 운영하는 주정(에탄올) 제조회사다.연간 주정 출고량은 진로발효에 이어 업계 2위다.임 회장은 임건우 보해양조 전 회장(장남) 및 임현우 사장(3남)과 형제다.그는 1991년 임 전 회장과 함께 보해양조를 운영하다가 2003년부터 창해에탄올 대표를 맡고 있다.창해에탄올 관계자는 “형제사로서 창업자의 가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책임감으로 보해양조의 추가적인 부실을 막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며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기업 체질을 완전히 새롭게 개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내달 2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새로운 등기이사와 대표이사를 선출하고 인수와 관련된 지분 정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보해양조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외부자금 유입이 절실해 관계사인 창해에탄올이 회사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임현우 사장 등 보해양조 전 임원은 지난 16일자로 사퇴했다.이 회사는 이달 초 자회사인 보해저축은행의 사태 수습을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어음을 발행한 탓에 유동성 위기에 몰려 직원들의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보해양조를 인수한 창해에탄올은 보해 창업자인 고(故) 임광행 회장의 차남인 임성우 회장이 운영하는 주정(에탄올) 제조회사다.연간 주정 출고량은 진로발효에 이어 업계 2위다.임 회장은 임건우 보해양조 전 회장(장남) 및 임현우 사장(3남)과 형제다.그는 1991년 임 전 회장과 함께 보해양조를 운영하다가 2003년부터 창해에탄올 대표를 맡고 있다.창해에탄올 관계자는 “형제사로서 창업자의 가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책임감으로 보해양조의 추가적인 부실을 막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며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기업 체질을 완전히 새롭게 개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내달 2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새로운 등기이사와 대표이사를 선출하고 인수와 관련된 지분 정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