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중고폰 안심 거래 서비스'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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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소비자가 중고 휴대전화를 안심하고 사고팔 수 있는 'T에코폰' 서비스를 오는 19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T에코폰은 단순히 중고폰 직거래 장터나 매매 중개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중고폰을 사들인 뒤 이를 재가공해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가입자들에게서 매입한 중고폰을 전문 휴대전화 감정사에게 의뢰해 침수나 내부부식 여부, 음성통화 품질, 데이터 성능, 액정·배터리 상태 등 20여가지 테스트를 거친 뒤 총 6단계(New·A+·A·B+·B·C)로 품질을 판정하고 보증한다.
등급이 매겨진 중고폰은 간단한 수리와 부속품 보완 작업을 거쳐 소비자나 이동통신재판매사업자(MVNO)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된다.
또 SK텔레콤은 중고폰 거래 최초로 '사후 보증제도'를 운영, T에코폰에서 산 휴대전화도 새 제품과 마찬가지로 14일 이내 교환 또는 반품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은 "선불요금제와 MVNO 저변 확대, 스마트폰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증가한 중고폰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품질보장과 거래금액에 대해 불만이 높은 인터넷 중고폰 거래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T에코폰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T에코폰을 통해 연간 20만대 이상의 중고폰이 유통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MVNO나 선불요금제 가입자, 휴대전화 분실자, 저렴하게 단말기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T에코폰을 통해 중고폰을 판매하려면 전국 38개 SK텔레콤 지점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중고폰 구입은 T스마트샵(www.tsmartshop.co.kr)을 이용하면 된다.
SK텔레콤은 T에코폰 매매장소를 전국 대리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