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지난 2분기 8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회복의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자 증시에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7일 오전 9시 16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400원(1.86%) 내린 2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한국전력 주식을 내던지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날도 매도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HSBC, JP모건 등 외국계 창구가 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서다.

한국전력은 전일 올 상반기 1조30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에만 8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전이 올 3분기는 흑자 전환하겠지만 물가에 발목이 잡힌 정부가 당분간 전기요금을 올리기 힘든 구조여서 한전의 실적과 주가 회복은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