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7일 아비스타에 대해 중국사업 확장 등으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반등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200원에서 93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아비스타는 BNX, 탱커스, 에린브리니에, 카이아크만 등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 유통업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비스타의 중국 사업부문은 고급화 전략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하면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15.5%, 242.9% 증가한 237억원과 3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비스타는 상반기를 기준으로 중국에 BMX(28곳)와 탱커스(8곳) 매장을 총 36곳 확보하고 있고 연말까지 62곳으로 늘릴 전망"이라며 "중국 시장 적극 공략에 기업가치가 충분히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사업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2년간 신규브랜드인 에린브리니에와 카이아크만이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회복세를 보여 더이상 전체 실적에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사업부문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6%, 136.5% 증가한 1350억원과 58억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부유층의 소비 여력이 증가해 고가 브랜드의 영업환경이 호전되고 있고 아비스타의 상품력과 유통매장이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