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폭발사고가 일어난 현대EP 울산공장의 재산피해액이 4억5000만원 상당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울산시소방본부는 화재 규모를 조사한 결과 부동산 4억3000만원과 동산 2000만원 등 모두 4억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대부분 피해는 플랜트 설비(3억8000만원)에 집중됐고 공장 일부와 탱크로리, 크레인 차량이 각각 1대씩 불에 탔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피해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 남구 부곡동 석유화학 공단 내 가전제품 케이스 원료인 폴리스타일렌을 제조하는 현대EP 울산공장은 이날 오후 2시53분께 폭발사고가 발생해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들 중 1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화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이 심한 4명은 부산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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