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문제는 외국입니다. 당분간 국내증시는 외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벤트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어서 이성민 기자가 이번주 발표되는 해외 이슈 짚어봤습니다. 가장 관심 가는 부분은 프랑스와 독일 두 정상 간의 만남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급한 불을 끈 가운데 '유로본드' 발행 여부가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이슈입니다. 유로본드는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국가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주는 공동 채권으로 2013년 유럽재정안정기금 만료 이후를 대비한 조치입니다. 통과 여부는 독일의 결단에 달렸습니다. 그간 메르켈 총리는 유로본드 발행 문제가 이번 회담의 의제가 아니라고 거듭 부인해 왔지만 어떤 식으로든 유럽 재정 위기를 감소시킬 방안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도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잇달아 예정돼 있습니다. 16일에는 7월 산업 생산지수와 주택착공건수가 발표되고 오는 18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와 경기선행지수, 경기 낙관론의 근거가 됐던 기존주택판매지수 등 여러 지표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옵니다. 시장은 대체로 실물 분야 중심의 경기 회복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오늘 국내증시에서는 이같은 시장의 기대감 속에 외국인이 10일 만에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 "보이지 않는 적에 대한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유로존 금융기관들의 크레딧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실체였는데 이러한 문제점을 알게 됐고 시장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게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번주 국내증시는 연거푸 나오는 외국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공산이 큽니다. 다만 실물경기를 나타내는 여러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공황 상태를 딛고 차츰 회복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이성민기자 smj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