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 관련업체인 비엠티 주가가 저평가 진단에 연일 상승세다. 현주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4.6배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다.

비엠티는 16일 오전 9시3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61% 오른 5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엠티는 이날 상승세로 나흘 연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개장 직후 한때 5200원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이상윤 동양종합금융증권 스몰캡 선임연구원은 "해외 플랜트 수주 모멘텀(상승동력)과 해양 플랜트 시장의 업황이 살아나고 있으며, 피팅업체들 가운데 절대 저평가 영역에 진입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및 정보기술(IT)부문의 매출 비중은 줄어들고 있고 조선 해양플랜트와 석유화학, 정유, 오일 등 중동쪽 플랜트 부문의 매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09년 219억원을 기록한 매출액은 공장이전 이후 지난해 405억원, 올해 499억원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올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70억원, 순이익은 64% 급증한 58억에 달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