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본 몇몇 분들이 ‘괴물보다 네가 더 무섭다’라고 하시더라구요”

2011년 한국 개봉 영화 중 최단기간 150만 흥행기록을 세운 대한민국 최초의 3D 블록버스터 '7광구'의 여전사 배우 하지원과의 인터뷰가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서 공개된다.

하지원은 “그 말을 듣고 보니 내가 무섭긴 무서웠나 싶었다”고 지인들의 위트 있는 반응을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솔직한 배우 하지원이 전하는 영화 '7광구'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시청자 곁을 찾아간다.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길라임’과 영화 '7광구'의 ‘차해준’을 넘나들며 마음고생 했던 사연도 전할 예정.

하지원이 “대한민국 여배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영화 '7광구'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7광구' 같은 시나리오에는 ‘약해 보이는 동양 여배우 보다 할리우드 여배우가 더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러한 편견을 깨고 싶어서 ‘차해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 것.

또 영화 '7광구'에서 펼친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 뒤에 숨겨진 어려움을 고백하며 “약 보름 간 아무도 없는 세트에서 혼자 연기했다. 굉장히 외로웠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극 중 로맨스가 없으면 외로움을 느낀다”며 “작품을 하고 있으면 굉장히 신나지만 남녀 간의 멜로가 없는 작품을 하면 외롭다”고 덧붙이기도.

한편 “영화 '7광구' 촬영이 끝나고 바로 다음 날 드라마 '시크릿 가든' 대본 리딩에 참석했는데 대본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며 “힘든 사투를 끝낸 ‘7광구’의 차해준을 어렵게 위로하며 떠나보냈다”고.

이 밖에도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하지원의 엉뚱한 매력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하지원이 가장 무서워 하는 예상 외의 동물이 공개돼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대한민국 최초 3D 블록버스터 '7광구'로 돌아온 흥행퀸 하지원은 14일 일요일 낮 12시에 방송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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